SF소설

여행자는 어린 풀잎색의 망토를 걸치고 음유시인들이 잘하는 듯이 SF소설 모자를 머 리에 쓰고 있었다.그 깃털달린 모자의 양옆에서 새의 칼깃과 닮은 두개의 귀가 솟아나와 있었다.

모두 일치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가죽제의 바지와 금속제의 브레스트 플레이트라는 복장에 검과 방패를 손에 쥐고 있었다.브레스트 플레이트와 방패 양쪽 다 거미를 의장화한 상당히 악취미적인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아마도 자신을 돌봐주었던 궁정대학총장과 내치장관은 물론이고 자신의 SF소설 또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운이 좋으면 해임이나 권고 사직 정도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우주공간에서 대기권 아래로 추락한 셔틀에서 생존하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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